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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불교
  제   목 : 천인과 귀신
  작성자 : BTN 조회수 : 254 작성일 : 2019-05-17  

한 천인이 뼈 무더기가 있는 곳에서 채찍으로 뼈를 때리는 귀신을 보았습니다. 그냥 때리는 게 아니라 화를 내며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천인은 그 광경을 보고 이상하게 여겼습니다.뼈와 귀신이 도대체 무슨 원수가 졌을까? 천인은 궁금해서 귀신에게 물었습니다.


"왜 이리 화를 내며 뼈를 채찍으로 때리나요?"


"제가 처참하게 귀신으로 떨어지고 환생하지 못 하는 게 전부 다 이 놈 때문입니다."


천인이 물었어요.


"이 뼈가 누구예요?"


"저예요."


"그런데 왜 채찍으로 때리나요?"


"이 뼈들이 살아있을 때 온갖 나쁜 짓은 다 하고 다녀서 많은 악업을 지었어요. 오역십악(五逆十惡)을 전부 다 지었지요. 그래서 제가 이 몸뚱이를 떠난 후에 환생도 못 하고 매일 고통받고 있어요. 너무 원망스러워서 때렸어요."


천인은 그 말을 들으니 이해가 됐습니다. 사람이 세상에서 지은 모든 것은 결국 복과 화로 귀결되고 나쁜 짓을 하면 영혼이 고통 받고 환생도 못 한다는 걸 천인은 깨달았습니다.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기니 어떤 천인이 백골 무더기 앞에서 공손하게 절을 하고 있었습니다.


천인이 다가가 물었어요.


"이미 천당에 있는데 왜 백골 무더기에 절하는 건가요?"


"저는 이 백골에게 감사를 표하는 겁니다. 이 백골은 과거생에 저였어요. 백골이 살아있을 때 효도를 했어요. 사람들을 도와주고 복을 많이 지었지요. 그래서 제가 이 몸을 떠난 뒤에 천상에 나게 되었어요. 그 덕에 제가 매일 천상의 즐거움을 누리고 있으니 이 백골 무더기에 감사하는 겁니다."


같은 백골인데 하나는 온갖 나쁜 짓을 해서 영혼이 떠돌며 지옥에서 고통 받고 또 다른 하나는 몸을 벗어나 천상에 태어났습니다. 이런 원한과 감사는 세상에 살아있을 때 몸으로 지은 업에서 기인합니다.


그러니 몸을 잘 써야 합니다. 몸으로 도를 닦아야 합니다. 매일 법을 들어야 합니다. 법, 즉 경전은 우리에게 갈 길을 알려줍니다. 경을 듣고 법을 들으면 갈 길을 본 것과 같습니다. 길은 이미 보았으니 몸으로 도를 행해야합니다.


몸은 도를 담는 그릇입니다. 우리 자신도 이 길을 닦을 수 있고 인생의 밝고 큰 길은 우리가 직접 닦아야합니다. 몸이 외부의 경계를 느끼고 접촉할 때 세상의 성색(聲色)이 몸을 유혹해 업을 짓게 됩니다


그러니 세상의 유혹을 견딜 수 있도록 법이 마음에 들어가 몸이 법을 행하게 해야합니다. 법이 마음속에 있다면 우리가 한 행위는 자연히 좋은 일, 선한 일이 될 것이고 몸뚱이 때문에 중생들 틈에서 유혹에 빠져들지 않을 것입니다.


큰 걸음을 내디뎌 온전하게 보리의 길을 갈 것입니다. 잘못된 샛길로 빠지지 않을 겁니다. 유혹에 빠지지도 않을 겁니다. 지혜롭게 우리 몸으로 좋은 일을 한다면 자비와 지혜를 함께 닦는 것입니다. 이 또한 몸으로 해야 합니다.


만약 몸이 없다면 어떻게 좋은 일을 할까요? 그러니 우리의 지혜로 옳고 그름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증엄스님의 설화에 담긴 불교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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