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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불교
  제   목 : 마음의 등불
  작성자 : BTN 조회수 : 277 작성일 : 2019-05-17  

백 년 전 일본의 한 고찰에 한 비구니가 있었습니다. 비구니 스님은 나이가 들어 법을 이어받고 절을 맡아줄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마을의 한 집에 귀여운 여자아이 하나가 있었는데 어려서부터 자주 절에 와서 비구니 스님과 어울렸습니다.


"앞으로 이 절을 누가 맡을꼬? 사람들의 신앙심이 끊기면 안 될 텐데"


스님의 탄식을 듣고 여자아이는 발심을 했습니다. 부모님도 출가를 허락했습니다. 몇 년 후, 노스님이 제자를 불러 말했어요.


"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구나. 날마다 등불 하나를 켜도록 하거라."


얼마 후 노스님이 입적했습니다. 이 비구니는 은사스님의 가르침대로 매일 등불 하나씩을 켰습니다. 스님은 마을 사람들에게도 법을 설했습니다. 출가하러 온 젊은이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세월은 계속 흘렀고 스님은 매일 등불을 켰습니다. 부처님 전부터 절 밖에까지 등불을 켰습니다.


어느덧 50년이 흘렀습니다. 스님은 나이가 들었습니다. 하루는 제자들을 불러 말했어요.


"내가 매일 등불 하나씩 켜는 것을 알고 있느냐?"


"예."


"무슨 의미로 등불을 켜는지 아느냐?"


"모릅니다. 부처님께 공양 올리는 거 아닌가요?"


"그렇다. 은사스님께서 내게 마음의 등불을 켜라고 하셨지. 하지만 나는 ‘도대체 수행은 왜 하는 것일까?’ 라고 자주 생각했다. 그저 매일 등 하나를 공양하는 걸까? 등불을 켜는 게 내 수행에, 마을 사람들에게 무슨 이득이 될까? 이제야 조금 깨달은 것 같구나."


제자가 물었습니다.


"수행의 방법으로 등불을 켜는 게 아닌가요?"


스님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어요.


"은사스님께서는 매일 마음의 등불을 켜라고 했는데 나는 단지 유형의, 바깥의 등을 켰을 뿐이다. 하지만 내 마음은 법의 기쁨이 가득할 때도 있었고 때로는 번뇌가 일어나기도 했다. 마치 등불이 꺼질 때가 있는 것처럼. 나는 영원히 꺼지지 않는 진정한 마음의 등불을 켜지 않았다. 내가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등불을 켰는지 세어다오."


제자들이 불전에서부터 절 안팎에 있는 등을 세어보니 전부 만 팔천팔십 개였습니다. 스님은 탄식했습니다.


"50여 년 동안 이 유형의 등불들만 켰구나. 내가 세상을 떠나면 등불은 결국 꺼지겠지. 바깥의 등불들이 꺼져 가는데 내 내면의 등불은 아직 켜지지 않았구나."


스님은 탄식하며 입적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백 년 전 일본의 어느 한 절에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이야기죠. 노스님이 제자에게 말한 것은 마음의 등불이었습니다.


스님은 마음의 등불을 밝혔을까요? 50년이 지난 후에야 스님은 알게 됐습니다. 마음의 등불은 밝히지 못 했는데 밖에는 만 팔천팔십 개의 등불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세상에 무슨 도움이 될까요?


수행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의 등불을 밝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전해야 합니다. 정말 좋은 말을 사람들에게 전해주어야 합니다. 좋은 말을 자주 하면 사람들 마음에 봄이 찾아들 것입니다.


한 마디 좋은 말은 오랫동안 기분을 좋게 합니다. 그러니 수많은 사람, 무궁무진한 사람들에게 법을 전해 인도해야합니다. 이것을 무진등(無盡燈)이라고 합니다. 기억하세요 항상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등불을 켜고서 스스로 비춰볼 줄 모르고 지금 호흡하고 있는지조차 알아차리지 못 하는데 마음에서 생각이 일어나고 사라짐을 알아차릴 수 있을까요? 그러니 항상 명심하세요.


- 증엄스님의 설화에 담긴 불교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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