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PLUS 란? 법문/법회 교리/강좌 힐링/명상 오늘의법문 마음울림 이야기불교 수행 MP3다운로드
이야기 불교
  제   목 : 절름발이 스님
  작성자 : BTN 조회수 : 349 작성일 : 2019-06-21  

옛날 가라월이라는 거사님이 있었습니다. 사찰에 갈 때마다 문수보살상 앞에서 기도하는 것을 가장 좋아했습니다. 영락, 칠보로 단장하고, 번뇌를 자르는 지혜검을 들고 있는 문수보살의 모습이 너무나 장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문수보살님, 저는 보살님의 지혜와 위엄을 흠모하고 존경합니다. 문수보살님께서 몸을 나투시어문수보살님을 친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침저녁으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하루는 스님들에게 공양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스님 천 명에게 공양하면 문수보살님이 자기 마음을 이해해 반드시 오실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법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거사님은 특별히 화려하고 높은 자리 하나를 마련했습니다. 많은 스님들이 왔습니다. 그 중 남루한 차림에 지저분한 얼굴로 다리를 저는 스님이 한 명 왔습니다. 어떻게 이런 스님이 있는지 믿기지 않았지만 그래도 수행자이니 거절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스님이 절뚝거리며 곧장 높은 자리에 가서 앉았습니다. 가라월이 말했습니다.


"내려오세요. 이 자리는 앉을 분이 따로 있습니다."


" 이 자리에 앉으니 편안해요."


거사님은 스님을 억지로 끌어내렸습니다. 그리고는 입구에 서서 문수보살님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고개를 돌리니 그 스님이 또 자리에 올라가고 있었어요. 다시 또 끌어내렸고 이렇게 여러 번 반복했습니다. 일곱 번째가 되자 가라월 거사는 기분이 언짢아 말했습니다.


"제가 오늘 기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마음속으로 가장 존경하는 분을 모시려는데 왜 자꾸 그 자리에 앉는 건가요? "


그리고는 또 끌어 내렸습니다. 결국 그 스님은 가장 구석 자리에 앉아 공양을 받았습니다. 가라월은 기분이 가라앉았습니다.  많은 스님이 왔지만 그 자리가 빈 채로 이날 법회는 끝이 났습니다. 


거사님은 또 절에 갔습니다. 보살님께 절을 하며 마음속으로 했던 기대와 실망을 털어 놓았습니다. 그날 밤 잠을 잘 때 꿈에 문수보살님이 나타났습니다. 문수보살님이 말하길,


"내 진신을 보고 싶어 하지 않았느냐?"


" 그렇습니다. 하지만 계속 보지 못 했습니다."


"나는 거기에 있었다. 내가 일곱 번 자리에 앉았는데 네가 일곱 번 다 나를 끌어내렸다."


거사님은 깜짝 놀라 깨어났고 후회했습니다. 모든 불보살님은 세상에 나투실 때모습이 정해져있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부처님이 설한 자비는 베풀 때 평등의 관념이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왜 나는 겉모습을 보고 분별심이 일어났을까! 날이 밝자, 또 다시 사찰로 가서 문수보살님께 절을 하며 참회했습니다.


문수보살님은 지혜로 중생을 제도합니다. 마음이 청정해야하고 상(相)이 있으면 안 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기왕 믿는다면 청정한 마음으로 믿어야지 특별히 바라는 게 있어서는 안 됩니다.


이것이 우리가 자주 말하는 대가를 바라지 않는 보시입니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거기다 감사해야합니다. 우리는 항상 바른 믿음(正信)을 말하는데 시간, 사람, 일, 사물 등에 의해 마음이 방해를 받지 않는 것, 이것이 바른 믿음입니다.


우리가 알아야하는 것은 모든 사물의 이치입니다.  어떻게 사람을 대하고,어떻게 일을 처리할 것인지 마음이 어떻게 오염되지 않고, 어떻게 다른 사람들과 좋은 인연을 맺을 것인지 어떻게 해야 부처님의 가르침을 다른 사람의 마음에 전할 수 있을지 이것을 법륜(法輪)이라고 합니다.


내 마음의 바퀴가 돌아가야 법을 다른 사람에게 전해 그 사람 마음의 바퀴가 돌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니 마음을 닦고 실천해야합니다. 불법을 배우면 어떻게 믿을 것인지 알아야합니다. 


믿음에는 잡념이 없어야 하고 부처님이 설한 법을 믿고 미신을 믿어서는 안 됩니다. 더 이상 번뇌가 있으면 안 되고 달리 바라는 게 있어서도 안 됩니다. 일심으로 믿으면 됩니다. 모두가 일심으로 정진하고 보살도를 행하고 시간을 소중히 하고 인연을 소중히 하면 됩니다.


- 증엄스님의 설화에 담긴 불교이야기 -

리스트
 
  불기2563년 하안거 해제법어 방송시간 안내
BTN소개 | 찾아오시는길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사업안내(광고/제휴문의) | 의견 및 문의하기
 
불교텔레비전(주) | 대표 강성태,구본일 |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265 (우) 06703 | 사업자등록번호 : 105-81-63314
Tel : 02.3270.3300 | Fax : 02.3270.3350 | 통신판매업신고 : 서초-0364호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노원래
COPYRIGHT (c) BT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