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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불교
  제   목 : 왕과 상인
  작성자 : BTN 조회수 : 857 작성일 : 2019-06-21  

옛날에 나라를 잘 다스리는 국왕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라가 평화로웠습니다. 하지만 국왕은 백성들이 어떻게 사는지 나가서 살펴보지 않았습니다. 하루는 재상이 바깥에 나가 백성들의 생활이 어떠한지 살펴보라고 국왕에게 건의했고 국왕은 그러기로 했습니다. 


백성은 부유하고 건축물은 아름답고 기와는 금은으로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국왕은 생각했습니다.


'백성이 부유하니 다른 나라에서 침략해오지 않을까? 강한 군사력을 키워야겠다.'


국왕은 부자의 재산을 국고에 납부해 무기를 증강하라는 포고령을 내렸습니다. 이 포고령이 나오자 백성들은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장사를 크게 하는 부유한 한 상인이 자신의 재산을 장부에 적었습니다. 그리고는 장부를 가지고 궁으로 갔습니다. 상인이 국왕에게 말하길,


"저의 모든 돈이 장부에 적혀 있으니 보시기 바랍니다. 장부를 본 국왕은 화가 났습니다. 돈이 그렇게 많으면서 감히 짐을 속이려느냐? 겨우 3천만 원 밖에 없다고?"


상인이 말했습니다.


"이 돈은 제 개인 돈입니다. 평소 가난 구제에 쓰거나 삼보에게 공양하고 학자들이 생활 걱정 없이 학문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지원해줍니다. 나머지 재산은 다섯 부분이 공유합니다."

"다섯 부분이 무엇이냐?


상인이 말했습니다.


"불, 물, 도둑, 관(정부), 자손입니다. 세상이 무상하니 언제 홍수가 나서 재산을 앗아갈지 모릅니다. 언제든지 큰 불이 나서모든 것을 태워버릴 수도 있습니다. 도둑이나 강도가 언제 저를 위협해 재산을 빼앗아 갈지 모릅니다.


또 지금처럼 국왕께서 부자들의 재산을 내놓으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언젠가는 못난 자식이 먹고 마시고 즐기느라 제 재산을 탕진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다섯 부분 때문에 재산을 지킬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고 제 것이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이 말을 들은 국왕이 말했습니다.


"알았느니라. 네 돈을 가져가서 가난 구제, 삼보 공양,학자 양성을 계속 하거라. 짐의 나라를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해주어서 고맙구나. 재산을 다섯 부분이 공유하지만 네가 사적인 역량을 강화해 사회를 위해 좋은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길 바란다."


상인은 국왕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왕은 바로 포고령을 취소하고 부자들의 돈을 돌려주었습니다. 또한 상인처럼 벌어들인 돈으로 백성을 이롭게 하는 데 쓰라고 사람들을 독려했습니다.


제가 자주 하는 말인데, 사람은 하나가 있으면 9를 가지려고 합니다.  만약 10이 있고 1을 줄 수 있다면 인생은 살기 좋을 것입니다. 상인은 자신의 재산 삼 천 만원을 사회를 이롭게 하는 일에 썼습니다. 재산을 관리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인생에서 만약 1이 있지만 9를 원한다면 괴롭기 그지없을 겁니다. 상인은 그렇게 재산이 많아도 공과 사를 구분해 일부는 경영에 쓰고 일부는 가난 구제 등에 썼습니다. 또한 재산을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 위기관리를 할 줄 알기 때문에 언제 어느 부분이 재산에 손해를 입히더라도 걱정할 염려가 없습니다.


이런 것을 증감이 없는 무루(無漏)라고 합니다. 인생은 얻을 것도 잃을 것도 없습니다. 부증불감입니다. 그래서 무루(無漏)입니다. 세상이 이렇듯 본래 한 물건도 없다(本無一物)는 걸 안다면 무엇을 따지겠습니까?


따지지 않으면 번뇌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재산이 있다면 사람들을 이롭게 하는 데 쓰고 재산이 없다면 번뇌를 일으킬 필요가 없습니다. 이렇게 살면 됩니다. 부처님은 이렇게 가르치셨습니다. 모든 것이 다 공이고 만법이 하나로 돌아가는 것이 공입니다.


만약 공을 명확히 알 수 있다면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으니 두려움이 없습니다. 자연히 뒤바뀐 헛된 생각을 멀리 떠나게 됩니다. 하지만 공의 이치를 철저히 꿰뚫지 못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만물은 하나로 통한다는 말을 어떻게 보세요?


만물은 모든 인연이 화합해서 생겨납니다. 한 물건 전체를 하나하나 분석하면 마지막에 무엇이 남을까요? 만약 계속 나누고 나눠마지막까지 나눈다면 영이 됩니다. 전체가 영이 됩니다. 영이 전체가 되는 것이 세간법입니다.


책상은 원래 책상이 아닙니다. 원래 목재입니다. 목재는 어디에서 왔을까요?나무에서 왔습니다. 어떤 종류의 나무인가요?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있습니다. 나무가 자라려면 땅속에 씨앗이 있어야 하고 흙, 물, 햇빛 그리고 많은 요소들이 필요합니다.


나무를 하나하나 분석하고 해체하면 결국은 공입니다. 이런 이치를 안다면 세상에는 다툴 일이 없을 것입니다.


- 증엄스님의 설화에 담긴 불교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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