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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불교
  제   목 : 뿔이 하나 달린 소
  작성자 : BTN 조회수 : 625 작성일 : 2019-08-09  

한 농가에서 소가 새끼 한 마리를 낳았습니다. 이 송아지는 태어나면서부터 뿔이 하나만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인은 이상하다고 싫어하지 않고 오히려 희귀하게 여겨 몹시 아끼고 매일 살뜰하게 보살펴주었습니다.


 소는 무럭무럭 자라났습니다. 주인이 잘 보살펴주었기 때문에 뿔이 하나인 소는 마음속으로 고마워했습니다.


하루는 다른 마을에서 소를 기르는 사람이 와서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우리 소는 힘이 세서 한 번에 백 대의 수레를 끌 수 있습니다. 만약 우리 소와 겨룰 수 있는 소가 있다면 금 천 냥을 걸겠습니다."


뿔이 하나인 소는 주인을 위해 그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소가 주인에게 말했습니다.


“제가 시합에 나가겠습니다.”


주인도 소에게 믿음이 있어 상대에게 시합에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두 사람은 내기를 하기로 하고 시간과 장소를 정했습니다. 시합 날짜가 되자 두 마을 사람들이 전부 구경하러 모였습니다. 상대 소의 주인이 자랑했습니다.


“우리 소는 힘이 세서 수레 백 대를 단숨에 끌 수 있어요.”


뿔이 하나 달린 소의 주인이 말했어요. “우리 소는 태어날 때부터 뿔이 하나 밖에 없습니다.”


뿔이 하나인 소는 주인의 첫 마디를 듣고 열등감이 생겨 자신감을 잃어 버렸습니다. 경기가 시작됐습니다. 상대 소는 단숨에 수레 백 대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뿔이 하나 달린 소는 한 걸음도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주인이 황금 천 냥을 상대에게 주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주인은 기분이 안 좋았습니다. 뿔이 하나인 소가 말했습니다.


“주인님, 죄송해요. 원래 자신이 있었는데 주인님의 말 한마디 때문에 열등감이 생겨서 사기가 떨어졌어요. 지금 가서 다시 시합을 하자고 하세요. 이번에는 주인님 돈을 돌려받아올 수 있어요. 하지만 경기 시작 전에 칭찬과 격려의 말을 해주세요.”


주인은 다시 믿음이 생겨 다시 상대와 시합 날짜를 잡았습니다. 이번에는 상금으로 황금 2천 냥을 걸었습니다. 다시 시합을 하자 두 마을 사람들이 또 구경하러 모였습니다. 뿔 하나 달린 소의 주인은 소의 모든 장점을 하나하나 다 이야기했습니다.


이렇게 힘을 북돋아 주자 소는 힘이 나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상대 소는 수레 백 대를 끌었지만 뿔 하나 달린 소는 백 두 대를 끌었습니다. 첫 발을 내딛을 때부터 상대 소보다 속도가 더 빨랐습니다. 결국 주인을 위해 황금 2천 냥을 벌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사람마다 모두 잠재력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다만 한 생각 마음에 달려있어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으면 우리 안에서 힘이 생겨납니다. 마음, 부처, 중생은 차별이 없습니다.항상 스스로 이렇게 상기시키고 스스로 격려해야 합니다.


부처님은 싯다르타 태자로 태어나 수행을 해서 부처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부처님, 싯다르타 태자와 평등한 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싯다르타 태자가 성불했는데 왜 우리는 안 되나요?


우리는 자신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는 잠재된 힘을 일깨워 발휘해야 합니다. 뿔이 하나인 소는 힘이 있는데도 열등감 때문에 자신감을 잃었습니다. 사실 뿔이 하나가 없다고 해서 소의 힘이 줄어드는 건 아닙니다. 다른 소들처럼 물도 마시고 똑같이 자랐습니다.


하지만 자신감을 잃어버려 힘이 사라졌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 항상 명심하세요.


- 증엄스님의 설화에 담긴 불교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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