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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불교
  제   목 : 빚 갚으러 온 소
  작성자 : BTN 조회수 : 1112 작성일 : 2019-09-09  

소와 수레를 가진 사람이 있었어요. 짐을 실어 나르는 일을 하며 살았습니다. 먹고 살려면 소를 잘 돌봐야 했지요. 날마다 풀과 곡물을 가져다 소에게 먹였어요. 하루는 소에게 먹이를 주면서 하소연했어요.


"너를 키우려니 풀도 베어다 줘야하고 참 힘들다."


소는 열심히 풀만 먹었어요. 소 주인은 피곤한 나머지 소 우리 안에 앉아 깜빡 잠이 들었어요. 잠결에 누가 말하는 소리를 들은 것 같았어요.


“원망하지 마세요. 서로 진 빚을 갚는 거예요. 수레 두 대 반만 더 나르면 빚을 다 갚을 수 있어요.”


잠에서 깨니 소는 풀을 다 먹고 되새김질하고 있었어요. 소가 내는 소리가 잠결에 들은 소리와 같았어요.


“이 소리였어. 소가 나에게 말을 하다니. 그럴 리가 없어.”


소 주인은 생각했어요.


‘소가 힘이 있는데 어떻게 두 대 반만 끈단 말인가? 오늘 여섯 번 짐을 날라야 하는데 분명 꿈일 거야.’


그날, 소에게 풀을 다 먹이고 수레도 준비가 되자 수레를 끌고 일하러 나갔습니다. 벼 수확 철이 되었습니다. 쌀을 실어 나르려면 수레 여러 대가 필요했어요. 이들도 쌀을 실어 날랐어요.


쌀을 두 번 실어 나른 다음에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천둥 번개가 쳤어요. 굵은 장대비가 쏟아졌어요. 다른 수레는 쌀을 싣자마자 바로 떠났어요. 이들의 수레는 반만 실었는데 빗줄기가 거세져서 더 이상 실을 수 없었어요.


주인이 소에게 말했어요.


“이걸로 됐다. 얼른 가자.”


집에 오니 컴컴했습니다. 번개가 번쩍하며 소우리에 떨어졌어요. 주인이 소에게 풀을 먹이려는데 소가 죽어있었습니다. 아침에 들었던 소리는 소가 주인에게 작별 인사하며 이제 빚진 건 두 대 반 남았다고 말한 것이었습니다.


소는 빚을 다 청산하고 나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빚을 상환하는 것보다 베푸는 게 낫습니다. 소는 전생의 빚을 다 갚았습니다. 과거에 빚진 만큼 빚을 갚고 죽었습니다. 소, 말, 낙타 등은 다 주인에게 빚을 갚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인생을 살면서 남의 덕을 보려 하지 말고 빚지지 마세요. 자기 것이 아닌데 취하면 빚을 지게 되어 장래에 갚아야 합니다. 이것을 인연과보, 인과라고 합니다. 어떤 이는 사람이 되어 빚을 받으러 오고 어떤 이는 소나 말이 되어 빚을 갚습니다. 아무도 인과를 피해갈 수 없습니다.


소가 수레를 끌어 빚을 갚으면 그게 끝일까요? 소가 나이 들어 힘이 다해 꾸물대면 팔려나갈 것입니다. 팔리면 무엇을 할까요? 죽임을 당해사람들이 고기와 뼈를 먹겠지요. 이게 많은 소의 운명입니다. 소뿐만 아니라 다른 가축도 이렇게 고통받습니다.


힘이 빠지고 기력이 다하면 사람들에게 잡아먹힙니다. 다음 생에 또 이럴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니 이번 생에 묵은 빚을 다 갚아야 합니다. 여러분, 사람도 마찬가지로 서로 빚을 집니다. 누군가에게 마음의 빚을 지고 사랑의 빚을 지면 정을 끊기 어렵습니다.


그 중 하나가 어떻게 되면 다른 이는 평생 마음으로 괴로워할 것입니다. 어쨌거나 세상을 살면서 사람들은 인연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은혜를 갚는 인연일까요?아니면 빚을 갚는 인연일까요? 일상에서 사람들과 좋은 인연을 많이 맺고 사람들에게 베풀고 봉사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사람들을 인도해 보시하고 만족하는 마음을 내게 할 수 있습니다. 십악(十惡)이 있는 사람을 우리가 십선(十善)으로 인도해줄 수 있습니다. 그러면 공덕이 무량할 것입니다.


- 증엄스님의 설화에 담긴 불교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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