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PLUS 란? 법문/법회 교리/강좌 힐링/명상 오늘의법문 마음울림 이야기불교 수행 MP3다운로드
이야기 불교
  제   목 : 산불을 끈 작은 새
  작성자 : BTN 조회수 : 2413 작성일 : 2019-09-09  

불교 경전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조용하고 작은 마을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명절 분위기에 들떠 마을 사람들이 술을 마시며 즐기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배부르게 먹고 술에 취했을 때 갑자기 열기가 느껴져서 돌아보니 멀리 숲이 불길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모두가 놀라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그중에 취하지 않은 사람이 말했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근처에 계신 것 같아요.”


그래서 모두가 마음을 가라앉히고 간절하게 석가모니 부처님을 불렀습니다. 멀리서 온화한 소리가 들렸고 청량한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또렷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눈에 보이는 산불만이 불이 아닙니다.


사실 세 가지 불이 마음에 있습니다. 첫째는 탐욕의 불, 둘째는 성냄의 불, 셋째는 어리석음의 불입니다. 이 세 가지 불이 하나로 합쳐지면 그야말로 무서운 결과가 나타납니다. 따라서 마음을 고요하게 해야 합니다.


제가 이제 지혜의 물로 모두의 마음을 적셔드릴 테니 여러분 마음에서 세 가지 불이 꺼지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말씀하실 때 부처님께서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부처님을 친견하고 불법을 듣다보니 어느새 산불도 서서히 꺼져가고 있었습니다.


부처님을 따라온 비구들은 신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사람들은 어쩌면 이렇게 복이 있을까? 마침 부처님께서 근처에 계셔서 구해주었으니 부처님께서는 자리에 앉아 과거 무수겁 이전의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숲에 가뭄이 들어 나무들이 바짝 말라버렸어요. 바람이 불자 나뭇가지가 부딪히고 계속 마찰이 일어나 불이 났어요. 많은 동물들이 산불에 갇혔어요. 그 중에 환희수라는 새가 있었어요.


“나는 날개가 있어 산불을 피할 수 있지만 많은 동물들이 날개가 없어날 아갈 수 없구나. 사방이 불이고 빠져나갈 길도 없으니 불을 끄지 않으면 얼마나 많은 생명이 타죽을지 모르겠구나.”


자비심이 일어났어요. 환희새는 바다로 날아갔어요. 날개에 물을 묻혀 숲으로 돌아와 날개를 펼쳐 물방울이 떨어지게 해서 불을 끄려고 했어요. 몇 천 번을 오고 갔는지 모르겠어요. 그 광경을 본 천인이 감동해 환희수를 불렀어요.


“날개에 물을 묻혀 어떻게 불을 끌 수 있겠느냐? 네 몸이 너무 작구나.”


하지만 새는 말했어요.


“제 몸이 작긴 하지만 제 원력은 이 불타는 숲보다 더 원대합니다. 이번 생에 불을 끄지 못 하면다음 생에도 계속해서 불을 끌 겁니다.”


자비심과 큰 원력에 천인이 감동해 큰비를 내려주었어요. 마침내 산불이 꺼졌어요. 부처님은 여기까지 말씀하시고 미소 지으며 비구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작은 새, 환희수는 나의 전생입니다. 무수겁 이전에 내가 보살도를 닦을 때 한 번은 새로 태어났고 숲속 동물들을 구하겠다고 발원했습니다. 그 때 내가 구해준 동물들이 지금 이 마을사람들입니다.”


이들이 사람 몸을 받아 본분을 지키며 잘 살고 있긴 하지만 아직 나쁜 습기를 끊지 못 했습니다. 그래서 마음속 무명의 불꽃을 지혜롭게 끌 수 있기를 바라며 세 가지 마음의 불을 얘기해주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분별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탐욕, 성냄, 어리석음의 불씨가 마음에 있습니다. 언제 무명의 세 가지 불이 타올라 세상을 불태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지혜로 세상의 재난을 없애고 아울러 우리가 마음에 있는 망상의 불을 꺼서 평등하고 청정한 본성으로 돌아가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니 부처님께서 설하신 법을 체득할 수 있도록 정진해야 합니다.


- 증엄스님의 설화에 담긴 불교이야기 -

리스트
 
  [생방송] BTN 백중 특별기도 안내
BTN소개 | 찾아오시는길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사업안내(광고/제휴문의) | 의견 및 문의하기
 
불교텔레비전(주) | 대표 강성태,구본일 |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265 (우) 06703 | 사업자등록번호 : 105-81-63314
Tel : 02.3270.3300 | Fax : 02.3270.3350 | 통신판매업신고 : 서초-0364호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노원래
COPYRIGHT (c) BT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