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와 승려 의식 조사>

국민들이 생각하고 있는 불교와 스님에 대한 이미지는 어떨까요?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산하 불교미래사회연구소가 최근 국민들을 대상으로 인식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종단이 추진하고 있는 자성과 쇄신 관련 내용도 나왔습니다. 그 결과를 신중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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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법을 따르는 금욕 수행자, 산 속에 고즈넉한 사찰.

불교에 대한 전반적인 이미집니다.

그렇다면 현대 한국 사회의 불교와 스님에 대한 인식은 어떨까?

불교미래사회연구소는 지난 29일 ‘불교에 대한 국민인식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를 통해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sync- 퇴휴스님/ 불교미래사회연구소장

어떤 불교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있느냐 이것을 파악해서 불교 종책 내지는 불교의 사회적 역할, 이런 점들을 앞으로 종책 수립을 한다든지 이럴 때 반영해야하지 않느냐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불교가 가진 사회적 신뢰도에 대해 67%가 신뢰한다고 밝혔으며, 사회적 영향력도 70%에 가까운 국민들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스님에 대한 신뢰도 역시 68%로 높았고, 청렴도도 66%의 국민들이 청렴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0~30대 국민들의 불교에 대한 신뢰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대학 재학이상 고학력 계층의 신뢰도 역시 62%로 평균보다 낮았습니다.

이는 미래 사회를 주도해 나갈 젊은 인재들은 불교에 대해 다소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int- 하은지/ 불교미래사회연구소 선임 연구원

수도권에 거주하고 고등 교육을 박은 화이트 칼라 계층에서는 상대적으로 불교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것은 향후 불교의 교세가 축소되고 불교에 대한 미래가 밝지 않다는 것을 시사하기 때문에 또, 국민 중 60%가 불교가 이익집단화 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권위적이고 보수적이라는 응답도 다수를 차지해 이에 대한 이미지 개선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불교 발전을 위한 요소로 국민들은 전통문화 보존 육성을 최우선으로 꼽았고 종교 간 대화, 사회 정의 실현 등도 뒤를 이었습니다.

최근 조계종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민족문화 수호와 5대 결사 등은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시의 적절한 종책이라고 연구소는 평가했습니다.

int- 하은지/ 불교미래사회연구소 선임 연구원

전통문화와 종교평화가 불교가 향후 수행해야 할 역할 중에서도 중점적인 요소라고 생각하는 게 이번에 나타난 국민들의 인식이었는데요.

이는 종단이 추진 중인 5대결사와 민족문화 수호 운동이 불교계에 주어진 대외적 요구에 대한 대내적 응답으로서 매우 시의적절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조사는 향후 한국불교의 과제가 전통문화 보존 육성과 20~30대 청년층 포교에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줬습니다.

이제는 이를 해결할 한국 불교의 자성과 실천만이 그 몫으로 남았습니다.

BTN NEWS 신중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