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가의 필독서 중 하나인 『임제록』 불법(佛法)의 대의를 ‘할(喝)’로 표현한 임제의 가풍을 대변하는 용어인 ‘임제할 덕산방(臨濟喝 德山)’.한국선의 가풍은 임제 스님으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우리나라의 선사들이 상당법어를 할 때 ‘할’이라하는 것 역시 임제의 법손임을 드러내는 말이다. 임제스님의 사상과 그의 법맥을 통해 오늘날 선불교의 올바른 가르침을 깨닫고자 동국대 선학과 교수인 성본스님으로부터 듣는 임제어록 특강이 새롭게 불자여러분께 선 보인다. ‘경전과 어록을 모두 똥을 닦은 휴지조각’이라고 했던 임제 스님. 그 ‘똥 묻은 휴지조각’에서 똥 냄새를 맡느냐, 아니면 진리의 향훈을 맛보느냐는 오직 듣는 이의 근기에 달려 있을 것이다. 새롭게 편성된 성본스님의 임제어록을 통해 불성의 자리를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